마포구, 생명줄 ‘완강기’ 무료 설치 확대

작년 114곳 설치, 올해 300곳 설치 예정

도형래 기자 | 기사입력 2020/04/26 [01:42]

마포구, 생명줄 ‘완강기’ 무료 설치 확대

작년 114곳 설치, 올해 300곳 설치 예정

도형래 기자 | 입력 : 2020/04/26 [01:42]

[마포뉴스]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지난해부터 화재에 취약한 소규모 주택 114곳에 피난구조설비인 완강기를 설치하고, 올해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완강기는 10층 이하 건축물에서 화재 또는 긴급 상황 발생했을 때 몸에 벨트를 매고 지상으로 천천히 내려올 수 있도록 만든 비상용 기구다. 그러나 다세대 주택 같은 소규모 주택 등은 완강기 설치 법률에서 제외되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9년도 서울시 전체 화재(5881건) 중 주택 등 주거시설 화재건수는 2422건(41.2%)으로, 화재사망자의 약 62%가 주택화재로 인해 발생한 만큼 피해가 아주 심각하다. 특히 화재 발생 시 초기 탈출이 중요하지만, 대부분 소규모 주택에는 완강기가 설치돼있지 않아 골든타임을 놓치기 일쑤다. 

 

▲ 완강기의 릴, 로프, 벨트를 설치하는 모습과 완강기 설치 완료 모습. (마포구청 제공)     ©마포뉴스

 

이런 현실을 감안해 마포구는 지난해 7월 '서울특별시 마포구 화재안전취약주택 피난구조설비 설치 지원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본격적으로 완강기 설치 지원 사업을 펼쳐 오고 있다.  

 

마포구에 따르면, 완강기 설치 지원 대상은 3층 이상, 전용면적 85㎡이하의 소규모 주택으로,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등이 포함된다. 마포구는 지난해 관내 완강기 무료설치 지원대상이 되는 전체 2만4천 세대에 안내문을 발송했고, 화재안전취약주택 114곳에 완강기를 무료로 설치했다. 올해에는 300곳에 완강기 설치를 계획 중이고 추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설치를 희망하는 건물 소유자의 신청을 받아, 소방관과 소방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서울특별시 마포구 피난구조설비 설치 지원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원여부를 결정한다. 

 

올해는 3월부터 12월까지 완강기 설치지원 신청을 받고,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마포구청은 완강기 설치에 만족하지 않고 비상상황 시 신속히 활용해 대피할 수 있도록 완강기 사용법 교육 및 홍보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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